제목이 낯 설어 조금은 부담스럽다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앞에다 ‘까를로스의 땅고 이야기!’라고 붙여 봤습니다. 더 부담된다 그러시면 잽싸게 빼겠습니다.
좋은 생각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고…(참말로)
지난 번엔 오르께스따 띠삐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Orqesta. Ti’pica Criolla Vicente Greco(오르께스따 띠삐까 끄리오쟈 비센떼 그레꼬), 땅고 연주의 새로운 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하는 Sexteto Julio De Caro(섹스떼또 훌리오 데 까로, 이후 섹스떼또 데 까로) 그리고 황금기를 맞게 되는 오르께스따 띠삐까까지 얘기했었죠?!
오늘은 그 황금기에 활동할 오르께스따 띠삐까의 배경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물론 간략하게…^^
땅고는 1910년대 중후반을 넘어서 20년대를 맞이 하는 동안 주목할만한 일(변화)을 맞게 된다.
예를 들면, 리듬의 변화(4분의 2박자에서 8분의 4박자), Tango Milonga(땅고 밀롱가), Tango Cancio’n(땅고 깐시온), Tango Romanza(땅고 로만사)의 등장, 그리고 음악적 구조의 변화 등등…
물론, 그 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간과해서는 안될 일들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그런 변화와 함께 오르께스따 띠피까도 많은 변화를 겪는다.
한 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밤부터 소쩍새는….
이렇듯 30년대 중후반에 오르께스따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한 해에도 몇 번씩 수 많은 conjunto(꼰훈또:그룹, 이후 꼰훈또)들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물론, Francisco Canaro(프란시스꼬 까나로, 이후 까나로)나 Roberto Firpo(로베르또 피르뽀, 이후 피르뽀)는 10년대 후반부터 그리고, Julio De Caro(훌리오 데 까로, 이후 데 까로), Osvaldo Fresedo(오스발도 프레세도, 이후 프레세도)는 20년대 중반부터 그 운명을 달리할 때까지 디렉또르(리더)가 되어 활동을 했지만,
그 구성이 섹스떼또(반도네온 2, 비올린:바이올린 2, 삐아노:피아노, 꼰뜨라바호:콘트라베이스) 위주였으니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오르께스따 띠삐까의 구성(반도네온 4, 비올린 4, 삐아노, 꼰드라바호)과는 차이가 있다 하겠다. - Carnaval(까르나발:카니발)이나 Sinfo’nica(신포니까:심포니)같은 특별한 경우 제외
또한, 그 구성원이 40년대 전후반과 비교할 때 비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음악에 조금 관심있다면 이름 정도는 떠올릴 만한 무시꼬들…
Pedro Laurenz(뻬드로 라우렌쓰, 이후 Laurenz), Miguel Calo’(미겔 깔로, 이후 Calo’), Juan D’Arienzo(후안 다리엔쏘, 이후 D’Arienzo), Anibal Tro’ilo(아니발 뜨로일로, 이후 Troilo), Carlos Di Sarli(까를로스 디 사를리, 이후 Di Sarli), Osvaldo Pugliese(오스발도 뿌글리에세, 이후 Pugliese), Angel D’Agostino(앙헬 다고스띠노, 이후 D’Agostino), Alfredo Gobbi(알프레도 고비, 이후 Gobbi) 기타 등등은 30년대 중반 이후 혹은 40년대 초반에 그들 각자의 안정적인 오르께스따를 갖기 전까지 꼰훈또(그룹)의 (공동)리더로서 혹은, 그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면서 황금기를 준비한다.
아직은 많이 낯선 Edgardo Donato(에드가르도 도나또, 이후 Donato), Fracisco Lomuto(프란시스꼬 로무또, 이후 Lomuto)도 30년대 초반 각자의 오르께스따를 형성하고 Canaro, Firpo와 함께 30년대 많은 인기를 누렸다.
새로운 4대 천왕이 나타날 때까지…
다음에 계속....
황금기를 딱 꼬집어서 언제부터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Horacio Ferrer(오라시오 Fe레르)가 그의 역사 책에 몇 년부터 몇 년까지는 무슨 시기, 또 그 다음 해부터 어느 해까지는 무슨 시기…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긴 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책을 위한 구분이라 생각하시면 무난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본 8스텝이 처음 땅고를 배우는 이들에게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처럼…
하지만 황금기를 정의하려면
-오르께스따 띠삐까 혹은 Cantante(깐딴떼:가수, 이후 깐딴떼)의 왕성한 활동과 인기,
-땅고를 매개로 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방송, 문화, 예술 분야에서 차지하는 땅고의 비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작곡과 작사 그리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inte’rpretes(인떼르쁘레떼스:오
르께스따와 깐딴떼들, 이후 인떼르쁘레떼스)의 양과 질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보고 얘기해야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비록 지난 글에서 언급은 했지만 구체적으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한번 추측해 보시고 앞으로 천천히 ‘까를로스의 땅고 이야기’와 비교해 본다면..^^
Tanguero Carlos